동네에 있는 단팥죽과 눈꽃팥빙수 맛집~!
근데 난 팥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알고는 있었지만 갈 일은 거의 없었다.
엄마가 단팥죽을 좋아하셔서
오늘은 엄마랑 함께 고고~!
형촌마을 주택가에 위치해 있는
조용한 카페 고고스회관
# 고고스회관 영업시간
: 오전9시~오후8시
(휴일도 같은 시간에 영업함)
연락처 : 02-578-3555
여기 찹쌀떡이 맛있어서
수능시즌에는 일부러
사러 오는 분들도 있는 것 같고
팥빙수와 단팥죽, 단팥빵도 맛있다고 들었다.
전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신 적이 있었는데... 음.....
커피 맛은 정말 별로였음ㅡ,.ㅡ
풍미가 없고 쓰디쓴 아메리카노.
오늘은 단팥죽과 눈꽃팥빙수로 주문함!
엄마가 인테리어 너무 마음에 들어하셨음ㅋㅋ
굉장히 차분하고 코지한 느낌
마음이 편해지는 공간이다.
혼자와서 조용히 책 보거나
간단한 작업 하기에도 좋을 것 같음.
내부가 협소하지 않고
뻥뻥 뚫려 있어서 더욱 마음에 들었음.
눈꽃팥빙수가 먼저 나왔다.
단팥죽은 주문을 하면
시간이 좀 걸린다고 안내해주심
팥빙수 위에는 찹쌀떡이 올라가 있는데
메인 식재료가 팥이다 보니까
나에게는 메리트가 없는 디저트ㅠㅠ
근데 찹쌀떡 저거 진짜 맛있음!
왜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알 것도 같더라는ㅋㅋㅋ
찹살떡 야무지게 먹고 빙수를 먹는데 음.....
글쎄,,, 난 다음에 다시 가면
빙수는 먹지 않을 것 같다.
식감은 부드럽고 너무 좋은데
연유를 따로 붓는게 아니라
이미 들어가 있어서 단맛을 조절할 수가 없음.
눈꽃팥빙수 가격이 8,000원인데,
그냥 설빙가서 먹는게 훠~~~~얼씬
만족스럽고 맛있을 것 같다!!
빙수 먹다보니 나온 단팥죽
기대했던 빙수에 좌절했기 때문에
단팥죽은 더더욱 기대하기 힘들었음ㅠㅠ
평소 단팥빵이나 팥빙수 먹을때에도
팥 부분은 안먹는데....
오로지 팥으로만 만든 단팥죽에
무슨 기대가 있겠냐 싶었지만,,,
와~~~! 얘가 진짜 대박임!
달지도 않고 고소하면서
너무너무 부드럽다.
생각치도 못한 메뉴 때문에
여기를 또 오겠구나 싶은 느낌이 퐉!!!!
단팥죽 안에 보이는
저 흰 덩어리가 찹쌀떡이다.
찹쌀떡 자체는 일반적인 맛보다
좀 더 부드럽고 말랑거려 맛있구나 정도인데
이게 고소한 단팥죽이랑 만나니까
진짜 대박임! 너무 맛있음
좋아하지 않는 식재료를 이용해서
맛있게 먹게 만드는거~!
캬~ 이 정도면 뭐 맛집 인증이다.
최근에 호박죽에 빠져서 자주 먹었는데
이제는 단팥죽도 종종 애용할 것 같음ㅋㅋㅋ
너무 부드러워서 크리미한 텍스처에
달지않고 고소한 맛.
바닥까지 싹싹 비움ㅋㅋㅋ
고고스회관의 내부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화장실
그냥 막막막 깔끔과 청결 그 자체!
처음엔 독특한 입구 때문에
외부 테라스로 연결되는 문인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화장실 이었다.
저렇게 창문 밖에 식물들이 있으니까
외부 테라스로 오해를ㅋㅋㅋㅋ
엄마와 단둘이 데이트하기 좋은 장소였음!
빙수랑 단팥죽 먹으면서
담번엔 하나식빵 먹으러 가자고
도란도란 이야기함+_+
통식빵아 내가 간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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